우리 아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울고 불고 했다. 난 정말 미칠 것 같았고.
겨우 달래서 학교에 데려가도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고 만리길을 걸러 들어갔다. 게다가 코로나까지 겹쳐 학교는 더 멀어지고 숙제 한 장 시키는 것이 얼마나 씨름을 해야 했는지 모른다. 그러던 중 수아람심리상담센터에서 학습력 향상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한다는 소개를 아는지인으로부터 듣게 되었다. 처음엔 솔직히 그게 뭘 하는 건지도 몰랐다. 난 이 아이와의 씨름에 지쳤고, 코로나가 끝나고 학교를 보낼 일이 까마득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기 싫다는 아이 온갖 말로 꼬시고, 아이가 싫다는데 꼭 해야 하냐는 남편까지 설득해서 드디어 시작~~~

그런데 아이가 한 주 한 주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였다. 처음엔 반신 반의하며 친절하게 잘 해주시는 선생님 때문이가 생각도 했는데, 아이가 숙제를 알아서 해 놓기 시작하는 거였다. 이럴 수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니.. 난 정말 학습력향상 프로그램 전도사라도 되고 싶은 심정이다. 이 좋은 프로그램을 엄마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

여러분 저처럼 아이에게 지치거나 아이가 달라지기를 원하신다면 꼭 꼭 한 번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두 달 동안 열심히 아이와 함께 해주신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 방학마다 하고 싶습니다. 시험전략프로그램도 있다고 해서 하려고 합니다. 제가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와 전 더 행복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