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담 목표
저의 상담 목표는 불안을 잠재우고 재수 생활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3년간 공부를 했으나, 첫 번째 응시에서 실패한 뒤 불안과 불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과연 다음해에 합격할 수 있을지 불안했고, 하루치 공부량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자기 혐오가 밀려왔으며, 부모님에 대한 알 수 없는 불만과 분노 죄책감으로 마음이 일렁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두 번째 응시도 실패할 것 같아, 친구 추천으로 선생님께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 과정
1) 나의 능력과 현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
저는 상황을 all or nothing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루 늦잠을 자거나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못하면, 모든 것을 망쳤다고 극단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불안이 더 높아졌습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 능력치와 성취 정도를 현실 그대로 인정하도록 훈련했습니다. 잠을 몇시간 자야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몇시간 공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오늘 어디까지 달성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제 기대를 현실 능력치에 맞춰 적절히 조절하니 달성률이 올라갔고, 달성 정도도 항목별로 나눠서 체크하니 제 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불안감이 줄어들었습니다.
2) 감정 알아차리기
저는 제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막연히 '기분이 안좋다'만 알았을 뿐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사실 공부하기도 바쁜데 내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려는 데 들이는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그러나 제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니 기분이 안좋은 상태가 개선되지 못했고, 공부의 효율성이 낮았습니다. 따라서 상담에서 제가 현재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 시험에서 매번 상위권을 차지하는 친구를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열등감, 질투심, 부러움, 조급함,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의 모습에 대한 죄책감과 초라함으로 명명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런 감정이 드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이런 감정이 발생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감정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드는 좋은 이유를 찾았습니다. 열등감을 느끼는 좋은 이유는 나도 공부를 잘해서 이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잘하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점을 남이 아닌 나에게로 옮기고 내게 맞는 방법을 계발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한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사람의 방법 중 좋은 것이 있다면 참고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정 알아차리기, 그 감정이 드는 좋은 이유 알기, 내가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생각 전환하기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3) 부모님에 대한 감정 알아차리기
공부를 하다가 힘들어지면 부모님이 과거에 싸우던 광경이 떠올라 숨이 가빠졌고, 부모님과의 사소한 대화에서도 분노가 일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런 저의 모습에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이 감정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상담을 통해 많이 풀어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선생님과의 지난 상담을 통해,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집안 환경이 불안정했던 점이 저의 불안에 일정 영향을 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과거 부모님이 싸우던 광경을 보던 어린 내가 당시 무슨 감정을 느꼈는지 대화했습니다. 또한 제가 느끼는 감정과 엄마가 느낄 감정이 혼재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재수 생활을 지원해주는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아직 경제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급함을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이를 가리기 위해 부모님에 대한 분노로 쉽게 빠지고 있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부모님에 대한 감정과 관련해서 온전히 편안해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뒤섞인 감정 하나하나를 마주하려고 노력하니 상담 전보다 편안해졌습니다.
3. 결과
불안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공부량 면에서, 불안에 쓰이는 시간이 줄어드니 공부시간이 더 확보되었습니다. 공부 전략 면에서, 내 능력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정확한 진단과 과제 설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하지 못할 것 같아 절망했다가도 상담을 통해 거기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점수를 크게 올려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다음 단계로 무사히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할 때마다 울음을 터뜨렸는데, 시험 후 첫 상담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습니다.
4. 과제
시험 합격 후에도 저는 여전히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쉽게 부정적 감정이 휩싸여 일상 생활과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며, 타인과의 갈등에서 저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감정 정리도 필요합니다. 다만, 이제는 의식적으로 저의 감정을 알아차리려고 하고, 부정적 감정이 들었을 때 혼자 꿍하게 있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적절히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부모님께도 큰 마음을 먹고, 어린 시절 잦은 싸움으로 제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지 고백했습니다. 여전히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만, 계속 상담을 하며 찬찬히 내 할 일을 하다 보면 점차 편안해질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상담 목표
저의 상담 목표는 불안을 잠재우고 재수 생활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3년간 공부를 했으나, 첫 번째 응시에서 실패한 뒤 불안과 불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과연 다음해에 합격할 수 있을지 불안했고, 하루치 공부량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자기 혐오가 밀려왔으며, 부모님에 대한 알 수 없는 불만과 분노 죄책감으로 마음이 일렁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두 번째 응시도 실패할 것 같아, 친구 추천으로 선생님께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 과정
1) 나의 능력과 현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
저는 상황을 all or nothing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루 늦잠을 자거나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못하면, 모든 것을 망쳤다고 극단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불안이 더 높아졌습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 능력치와 성취 정도를 현실 그대로 인정하도록 훈련했습니다. 잠을 몇시간 자야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몇시간 공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오늘 어디까지 달성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제 기대를 현실 능력치에 맞춰 적절히 조절하니 달성률이 올라갔고, 달성 정도도 항목별로 나눠서 체크하니 제 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불안감이 줄어들었습니다.
2) 감정 알아차리기
저는 제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막연히 '기분이 안좋다'만 알았을 뿐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사실 공부하기도 바쁜데 내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려는 데 들이는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그러나 제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니 기분이 안좋은 상태가 개선되지 못했고, 공부의 효율성이 낮았습니다. 따라서 상담에서 제가 현재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 시험에서 매번 상위권을 차지하는 친구를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열등감, 질투심, 부러움, 조급함,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의 모습에 대한 죄책감과 초라함으로 명명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런 감정이 드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이런 감정이 발생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감정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드는 좋은 이유를 찾았습니다. 열등감을 느끼는 좋은 이유는 나도 공부를 잘해서 이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잘하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점을 남이 아닌 나에게로 옮기고 내게 맞는 방법을 계발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한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사람의 방법 중 좋은 것이 있다면 참고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정 알아차리기, 그 감정이 드는 좋은 이유 알기, 내가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생각 전환하기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3) 부모님에 대한 감정 알아차리기
공부를 하다가 힘들어지면 부모님이 과거에 싸우던 광경이 떠올라 숨이 가빠졌고, 부모님과의 사소한 대화에서도 분노가 일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런 저의 모습에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이 감정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상담을 통해 많이 풀어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선생님과의 지난 상담을 통해,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집안 환경이 불안정했던 점이 저의 불안에 일정 영향을 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과거 부모님이 싸우던 광경을 보던 어린 내가 당시 무슨 감정을 느꼈는지 대화했습니다. 또한 제가 느끼는 감정과 엄마가 느낄 감정이 혼재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재수 생활을 지원해주는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아직 경제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급함을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이를 가리기 위해 부모님에 대한 분노로 쉽게 빠지고 있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도 부모님에 대한 감정과 관련해서 온전히 편안해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뒤섞인 감정 하나하나를 마주하려고 노력하니 상담 전보다 편안해졌습니다.
3. 결과
불안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공부량 면에서, 불안에 쓰이는 시간이 줄어드니 공부시간이 더 확보되었습니다. 공부 전략 면에서, 내 능력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정확한 진단과 과제 설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하지 못할 것 같아 절망했다가도 상담을 통해 거기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점수를 크게 올려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다음 단계로 무사히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할 때마다 울음을 터뜨렸는데, 시험 후 첫 상담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습니다.
4. 과제
시험 합격 후에도 저는 여전히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쉽게 부정적 감정이 휩싸여 일상 생활과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며, 타인과의 갈등에서 저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감정 정리도 필요합니다. 다만, 이제는 의식적으로 저의 감정을 알아차리려고 하고, 부정적 감정이 들었을 때 혼자 꿍하게 있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적절히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부모님께도 큰 마음을 먹고, 어린 시절 잦은 싸움으로 제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지 고백했습니다. 여전히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만, 계속 상담을 하며 찬찬히 내 할 일을 하다 보면 점차 편안해질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